구의동 오리고기 명가, 어머님이 “오랜만에 잘 먹었다” 하신 곳
아버지 칠순을 앞두고 어른들 모실 만한 오리고기 집을 찾다가 친척분 추천으로 방문했습니다. 광진구 아차산로에 있고 매장이 단독 건물 1~2층으로 넓어 가족 모임에 부담이 없었어요. 2층 룸을 예약했고, 5인 가족 + 친척 2분 합쳐 7인 정찬으로 약 30만원대. 메뉴는 오리 훈제 한 마리 + 오리 백숙 한 마리 + 들기름 막국수 + 누룽지 마무리로 풀코스를 시켰습니다. 오리 훈제는 향이 절제되어 있고 살이 부드러워 어른들 입맛에 잘 맞았고, 백숙은 인삼+대추+황기 등 한방 베이스로 국물이 진해서 환절기 보양식으로도 손색없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들기름 막국수. 면이 깔끔하게 끊어지면서도 들기름 풍미가 메밀과 잘 어울려, 어머님이 “이런 막국수는 오랜만에 잘 먹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이 집 평가의 전부라고 봅니다. 누룽지 마무리는 백숙 국물에 자연스럽게 끓여나가서 식사 마지막까지 감동을 이어갔어요. 룸 응대는 단순히 친절한 수준이 아니라 어른 손님 톤에 맞춰 격식 있게 응대해주셔서 가족 자리로 정말 잘 맞았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어둡지 않고 우드 톤이라 사진 찍기에도 무리 없고, 주차장 자리도 매장 앞에 5대 정도 가능합니다. 점수는 거의 만점에 가깝게 매겼고, 단점이라기보다는 가격대가 1인 4만원대로 평일 캐주얼 식사보다는 가족 행사용에 적합하다는 점을 적어둡니다. 칠순/회갑/명절 등 가족 행사 자리에서 첫 후보로 두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