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끝판왕 점심 카츠카레 혼밥
재택근무 중 외근 나왔다가 앱 평점 보고 혼자 점심을 해결하러 들렀습니다. 오전 열한 시 사십 분쯤 일찍 가서 웨이팅 없이 바로 앉았고, 덕분에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이른 점심을 노리면 이 집의 진가를 편하게 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점심 특선 카츠카레를 시켰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카레 소스가 향신료를 오래 볶아 낸 듯 깊고, 뒷맛에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남아서 계속 떠먹게 됐어요. 농도는 밥에 비비기 적당해서 되직하지도 묽지도 않았고, 매운맛은 거의 없어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위에 얹힌 로스카츠는 겉바속촉을 유지하면서 카레와 어우러졌고, 커틀릿을 카레에 적셔 먹는 그 눅진한 식감이 이 메뉴의 핵심이라고 느꼈어요. 밥 양이 넉넉했고 카레도 인색하지 않게 부어 나와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곁들여 나온 후쿠진즈케라는 일본식 무 절임이 카레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소소하지만 좋은 디테일이었어요. 된장국도 깔끔하게 마무리를 도와줬습니다. 만 원대 초중반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의 카츠카레를 먹을 수 있다는 게 강남역 상권에선 흔치 않다고 생각해요. 혼밥 카운터 좌석도 있어서 혼자 오기에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카레 단품 특성상 분위기를 즐기기보다는 후딱 먹고 나오는 식사에 가깝다는 것과, 카레 향이 은근히 옷에 밸 수 있다는 정도예요. 그래도 가성비와 맛을 동시에 잡고 싶은 혼밥러에겐 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벌써 다음 외근 때 또 올 계획을 세워뒀어요. 카레 향신료 밸런스가 인상적이었는데, 강황이나 쿠민 같은 향이 튀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냈어요. 매운맛을 거의 배제한 대신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라,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른 점심에 가서 갓 튀긴 커틀릿이 올라간 카레를 먹으니 튀김의 바삭함이 최상이었어요. 혼밥 카운터에 앉으면 벽을 보고 조용히 식사에 집중할 수 있어서, 짧은 점심시간을 알차게 쓰기 좋았습니다. 카레는 후루룩 빠르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포만감이 확실해서 오후 외근을 앞두고 에너지를 채우기에 딱이었어요. 만 원대 초중반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강남 상권에서 이 정도 완성도의 카츠카레는 가성비 최상위권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카레 향이 옷에 배기 쉬워서 중요한 오후 미팅 전엔 살짝 신경 쓰인다는 정도예요. 그래도 맛과 가격의 균형이 워낙 좋아서, 외근 동선에 이 집이 걸리면 무조건 들를 생각입니다. 다음엔 밥을 미리 추가해 카레와 밥 비율을 맞춰볼 계획이에요. 정리하면 만 원대 초중반이라는 가격에 이 완성도의 카츠카레라면, 강남 상권에서 가성비 최상위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갓 튀긴 커틀릿을 즐기려면 이른 점심이 정답이에요. 카레 향이 옷에 밴다는 점만 감안하면 혼밥러에게 강력 추천이고, 외근 동선에 이 집이 걸리면 무조건 들를 계획입니다. 다음엔 밥을 미리 추가해 비율을 맞춰보려 해요. 짧은 점심시간에 이렇게 알차고 든든한 한 끼를 만 원대에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늘 외근길이 훨씬 기분 좋게 마무리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