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저녁 외식, 넓은 홀이 장점
지인이 아이 데리고 가기 좋다고 추천해 줘서 주말 저녁에 아내와 초등학생 아이 둘을 데리고 방문했습니다. 저녁 여섯 시 반이라 대기가 길어서 삼십 분 정도 기다렸는데, 넓은 홀이라 자리가 나면 회전이 빠른 편이었어요. 아이들은 치즈카츠와 카츠카레, 저와 아내는 로스카츠와 히레카츠를 나눠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치즈카츠 늘어나는 걸 보고 신나 했고, 카츠카레는 맵지 않아서 아이가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웠어요. 어른 입맛엔 로스카츠가 단연 최고였는데, 등심 육즙이 풍부하고 튀김옷이 얇고 바삭해서 기본기가 탄탄했습니다. 두툼한 고기인데도 속까지 촉촉하게 익혀 나온 게 인상적이었어요. 가족 단위로 가기 좋은 이유가 확실히 있더라고요. 넓은 홀이라 아이들이 조금 부산스러워도 눈치가 덜 보였고, 아동용 의자와 앞접시도 요청하니 바로 챙겨 주셨습니다. 양배추 리필과 밥 추가가 자유로워서 먹성 좋은 아이들 배를 채우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다만 저녁 피크라 소음이 컸고, 음식 나오는 속도가 메뉴별로 편차가 있어서 로스카츠는 빨리 나왔는데 카츠카레가 조금 늦게 나와서 아이가 기다리다 보챘던 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직원분이 상황을 챙겨주셔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가격은 네 식구가 넉넉히 먹고 팔만 원 정도로 가족 외식치고 합리적이었습니다. 메뉴 구성이 다양해서 어른 아이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게 이 집의 최대 강점이에요. 아이들이 또 가고 싶다고 해서 재방문은 확정입니다. 다음엔 조금 이른 시간에 와서 대기를 줄여보려고 해요.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 이 집을 추천할 이유가 몇 가지 있어요. 우선 매운맛이 없는 카츠카레와 치즈카츠 같은 아이 친화적 메뉴가 있고, 아동 의자와 앞접시를 요청 즉시 챙겨주며, 넓은 홀이라 아이가 조금 움직여도 주변에 폐가 덜 됩니다. 실제로 우리 아이들이 신나서 치즈 늘어나는 걸 서로 보여주느라 시끌벅적했는데도 눈치가 크게 보이지 않았어요. 어른 입장에서 만족스러웠던 건 로스카츠의 완성도였습니다. 두툼한 등심을 속까지 촉촉하게 익히려면 튀김 온도와 시간 관리가 관건인데, 겉은 진한 갈색으로 바삭하고 속은 살짝 분홍빛이 돌 정도로 촉촉해서 기술력이 느껴졌어요. 아내의 히레카츠도 부드러워서 온 가족이 각자 만족했습니다. 양배추와 밥을 마음껏 리필할 수 있어 먹성 좋은 아이들 배를 채우는 데도 부담이 없었고요. 저녁 피크의 대기와 메뉴별 조리 편차가 유일한 아쉬움이었지만, 다음엔 조금 이른 시간에 오면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아이들이 또 가고 싶다고 조를 만큼 좋아해서 재방문은 확정이에요. 총평하자면 어른 아이 모두가 각자의 이유로 만족한 가족 저녁이었고, 메뉴의 폭이 넓다는 게 결정적 장점이었습니다. 로스카츠의 튀김 완성도는 어른 기준으로도 훌륭했어요. 저녁 피크의 대기와 조리 편차만 감안해 조금 이른 시간에 오면, 가족 외식 장소로 이만한 곳이 드뭅니다. 아이들이 또 가자고 조를 만큼 좋아해서 재방문은 이미 확정이에요. 집에 돌아와서도 아이들이 치즈카츠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 걸 보니, 다음 가족 외식 장소는 이미 이 집으로 정해진 셈이나 다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