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저녁, 카츠카레는 좋았지만 아쉬운 점도
SNS에서 카츠카레 사진에 혹해서 혼자 저녁을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저녁 여덟 시쯤 가서 웨이팅 없이 바로 바 자리에 앉았어요. 혼자 오기엔 편한 구조라 그 점은 좋았습니다. 카츠카레를 시켰는데 카레 소스 자체는 훌륭했어요. 향신료를 오래 볶은 듯 깊은 풍미가 있고, 매운맛은 거의 없이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돌아서 계속 떠먹게 됐습니다. 위에 올라간 로스카츠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카레와 잘 어울렸어요. 여기까진 SNS 기대에 부응하는 맛이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우선 제가 갔을 때 카츠가 살짝 덜 뜨겁게 나와서 갓 튀긴 바삭함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미리 튀겨둔 걸 쓴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어요. 또 카레 양에 비해 밥이 조금 적어서 후반부엔 카레만 남는 느낌이었습니다. 밥 추가를 요청하면 되긴 하지만 처음부터 비율이 맞았으면 좋았겠어요. 분위기는 저녁 늦은 시간이라 한산해서 조용히 먹기 좋았지만, 혼술을 즐기기엔 조명이 밝고 아늑함은 부족했습니다. 서비스는 무난했고 특별히 흠잡을 데는 없었어요. 가격은 카츠카레 단품에 만 원대 중반이라 나쁘지 않지만, 갓 튀긴 상태였다면 훨씬 좋았을 거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점심에 갓 튀긴 걸로 먹으면 평가가 달라질 것 같아요. 저녁 늦은 시간 방문은 개인적으로 큰 감동은 없어서 재방문 의사는 낮은 편입니다. 다만 카레 소스 퀄리티 자체는 인정할 만합니다. 카레 소스의 퀄리티는 인정하지만, 저녁 늦은 시간 방문의 한계를 체감한 방문이었어요. 커틀릿이 갓 튀긴 상태가 아니라 미리 튀겨둔 걸 데운 듯한 인상이었는데, 그 결과 바삭함이 반감되고 튀김옷이 다소 눅눅했습니다. 돈카츠의 핵심이 갓 튀긴 바삭함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 부분은 꽤 치명적인 아쉬움이었어요. 밥과 카레의 비율도 아쉬웠습니다. 카레는 넉넉한데 밥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후반부엔 카레만 덩그러니 남았고, 밥 추가를 요청해야 균형이 맞았어요. 처음부터 비율을 맞춰서 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위기도 늦은 시간이라 한산해서 조용히 먹기엔 좋았지만, 조명이 밝고 아늑함은 부족해서 혼술을 즐기기엔 애매했어요. 종합하면, 이 집은 갓 튀긴 커틀릿을 맛볼 수 있는 점심 시간에 진가를 발휘하는 곳이지, 저녁 늦은 시간엔 그 매력이 반감되는 것 같습니다. 카레 소스 자체의 완성도는 분명하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점심에 다시 검증해 보고 싶어요. 다만 이번 저녁 방문만으로는 재방문 의사가 낮은 편입니다. 결국 이 집은 갓 튀긴 커틀릿을 맛볼 수 있는 점심에 진가를 발휘하는 곳이지, 저녁 늦은 시간엔 그 매력이 반감되는 것 같습니다. 카레 소스 자체의 완성도는 분명하니 기회가 되면 점심에 재검증하고 싶어요. 이번 저녁 방문만 놓고 보면 바삭함 부족과 밥 비율 문제로 큰 감동은 없어서, 적극적인 재방문 의사가 생기진 않았다는 게 솔직한 결론입니다. 그래도 카레 소스만큼은 진심으로 잘 만든다는 게 느껴져서, 다음엔 반드시 갓 튀긴 커틀릿이 올라가는 점심에 다시 도전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