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에서 작업할 카페를 찾던 중 송커피 후기가 좋아 방문했습니다. 논현로18길 골목 안쪽에 있어 처음에는 헤맸지만, 입구가 단정한 회색 톤이라 차분한 인상이었어요.
2층 구조로 1층은 바리스타 응대 + 4석 정도의 작은 카운터, 2층이 작업하기 좋은 큰 테이블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일 오후 3시쯤 갔는데 자리는 60% 정도 차 있었고, 노트북 작업하는 분들이 절반, 데이트나 친구 모임이 나머지 절반이었어요. 콘센트가 모든 좌석에 잘 배치되어 있고 와이파이도 안정적이라 작업용으로는 거의 만점입니다.
주문은 시그니처 커피 “송 블렌드” + 바스크 치즈케이크. 송 블렌드는 산미가 절제되어 있고 견과 향이 길게 남는 미디엄 로스트로, 첫 모금부터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치즈케이크는 표면이 적당히 그을려 있고 안쪽은 크리미한 텍스처로, 커피와의 페어링이 정확했어요. 디저트 단가가 8천원대로 살짝 높지만 퀄리티 대비 받아들일 만합니다.
분위기 측면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음악이 적절히 잔잔하고, 옆 테이블 대화가 잘 들리지 않는 좌석 간격. 작업 효율이 잘 나오는 카페는 결국 적당한 노이즈와 콘센트 + 빛 채광 3박자인데 송커피는 그걸 모두 갖췄습니다.
단점이라면 주말엔 자리 잡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점, 그리고 주차가 어렵다는 점. 평일 작업 카페로는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시그니처 라떼와 카눌레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